2024년 12월 15일: 다윗의 동네에 오신 기쁨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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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절 세 번째 주일, 우리는 작은 마을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예수님을 묵상합니다. 베들레헴은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그리 중요하거나 주목받는 곳이 아니었지만, 하나님은 그곳을 구원의 역사적 무대로 삼으셨습니다. 당시 로마 황제는 자신을 ‘세상의 구주’라 불리게 하고, 그의 통치 아래서만 평화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진정한 구주는 베들레헴의 마구간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입니다.
천사들이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목자들에게 가장 먼저 전한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목자들은 사회적으로 낮은 계층에 속했지만, 그들에게 복음이 가장 먼저 전해졌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들, 애통하며 겸손한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임하게 되며, 높아진 마음이 아니라 낮아진 마음 가운데 진정으로 임하게 된다는 놀라운 사실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세상은 여전히 돈과 성공을 최고의 가치로 여깁니다. 고급 주택과 좋은 직업, 화려한 소비를 통해 행복과 기쁨을 얻으려 하지만, 그 결과는 공허함과 불안, 염려로 이어질 때가 많습니다. 또한, 세상의 가치들은 우리의 내면을 진정으로 채워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이 허락하시는 참된 기쁨이 필요합니다. 이번 대강절 기간, 세상의 기준과 욕망을 내려놓고, 예수님께로 돌아갑시다.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러 오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분 안에서 참된 기쁨과 평화를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임재영 담임목사 Rev.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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