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울게 하소서, 웃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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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주일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 베푸신 은혜를 돌아보며 감사의 마음을 드리는 특별한 날입니다. 하지만 감사는 단순히 풍요한 상황과 환경 속에서만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참된 감사는 우리 삶의 모든 순간, 즉 기쁨과 슬픔, 축복과 어려움 속에서 드려질 때 더욱 빛납니다.
우리는 때로 감사하기 어려운 순간을 맞이합니다. 환경이 흔들리고, 앞날이 불확실하며, 마음이 무거운 날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선하시며, 우리를 향한 선한 계획이 있음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고백하며 웃을 수 있고 감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쁨이 넘치는 순간에도 우리는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축복 속에서 나만의 기쁨에 갇히지 않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과 이웃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갖고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축복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도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감사는 우리의 환경에 따라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반으로 한 신앙의 결단입니다. 어려울 때 웃고, 기쁠 때 울 수 있는 믿음은 우리의 감사가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줍니다. 이번 추수감사주일,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금 깊이 묵상하며, 웃고 울 수 있는 신앙으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임재영 담임목사 Rev.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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